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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에 올라온 한 신문기사 내용입니다.
처음엔 그냥 미담이려니 생각하면서 읽었지만 어느 정도 읽고 나니 센스있는 기사님, 아니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분이 바로 버스기사님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도 한번 읽어보세요.
[이하 본문 내용]
시골 마을을 순회하는 버스기사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이 잘 묻어나는 글에 네티즌들이 감동하고 있다. 지난 7일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는 ‘마을버스에서 완전 훈훈한 썰(이야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시골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시내에
있는 학원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교통카드에 잔액이 없었다. 지갑을 봤는데 현금도 없었다”고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요금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버스가 출발하자 당황한 글쓴이는 기사 아저씨에게 “죄송한데…, 돈이 없어서 내려야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사 아저씨는
“다음에 내라”며 오히려 글쓴이를 안심시켰다.
마음씨 좋은 기사 아저씨 덕분에 안도의 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은 것도 잠시, 글쓴이의
머리에는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차비가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바로 그때였다. 버스를 잠시 정차한 기사 아저씨가 글쓴이를 불러 “너
돌아올 때가 걱정된다. 빌려 주는 거야, 나중에 갚아”라며 천 원짜리 두 장을 건넸다.
생각지 못한 친절에 어쩔 줄 몰라 하자 기사
아저씨는 “내가 이 동네 마을버스만 7년이 넘는데 널 모르겠냐”며 넉넉한 웃음을 보였다. 글쓴이는 “훈훈한 기사님 덕분에 훈훈하게 학원에
다녀왔다”고 기사 아저씨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기사 아저씨의 작지만 세심한 배려에 감탄하며 감사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이 동네만 7년짼데 널 모르겠냐’ 이말 너무 감동적이다”라며 “나도 마을버스 타고 다니는데 오늘부터 버스
탈 때 기사 아저씨에게 인사해야겠다”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아직 세상은 살 만하구나”라며 각박한 세상 속 희망을 읽었다.
출처
: 국민일보 쿠키뉴스 (2013.01.11 12:07)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gCode=all&arcid=0006793899&code=41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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