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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9 15:38

[시클리드] 란?

(*.200.128.63) 조회 수 323174 추천 수 2 댓글 7

시클리드(Cichlid)는 농어목 시클리드과(Cichlidae)에 속하는?어류를 통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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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종, 아니 천 종을 넘는 시클리드들에게도 공통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시클리드의 등 지느러미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앞 부분은 가시로 되어 있고 뒷 부분은 연조로 되어 있어서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다른 물고기들의 비공(콧구멍)이 좌 우 한쌍씩 4개가 있는데에 반해 시클리드에게는 좌 우에 하나씩 2개가 있을 뿐입니다. 또한 보통?물고기들이?한줄로 된 옆줄을 가진 반면 시클리드의 옆줄은 중간에서 끊어졌다가 다시 생겨서 꼬리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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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식성은 대부분 초식성과 잡식성이며, 부착성 조류나 동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삽니다. 일부 육식성 시클리드들은 다른 물고기들의 비늘만 잽싸게 떼어 먹는다거나(인식어: 魚),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합니다.?많은 시클리드들이 상당히 투쟁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이것은 상대방을 잡아 먹으려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영역(앞으로 산란터가 될)을 지키려는 행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이들은 자신만의 영역을 갖기를 좋아하는 만큼?그 영역을 치장하고 보수 공사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특히?퇴적물이 많은?지역에 사는 시클리드들은 하루 종일 모래를 입으로 물어 나르면서 자기 영역을 더 마음에 들도록 고칩니다. 이런 시클리드들을 수초가?많은 어항에서 기르다 보면 뿌리채 다 뽑아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격적인 수초 어항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수초가 많은?약산성 수질에 서식하는 몇몇 종은 수초 어항에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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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리드들은?중남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널리 분포하는데 그치지 않고?마다가스카르 섬과 아시아의?일부 지역에까지도 분포하는, 열대 지방에서는?아주 흔한 축에 속하는?어류입니다.?민물고기이지만 열대성 어류 답게 생김새와 색깔이 다양하고,?무엇보다 자기의 2세들을 돌보는 모습이 다양하면서도 모두 인상적이라서 관상어로서 인기가 높습니다. 게다가 인공?번식도 대부분 아주 쉬워서 동남아시아?등지의 전문 브리더들에?의해 관상용으로 양식/유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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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아메리카(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등지)에는 주로 'Cichlasoma'계열을 비롯하여 25cm이상 자라나는 중대형의 잡식성 시클리드들이 많이 분포합니다. 개중에 크기가 작고 기르기 쉬워?관상용으로 유명한 니그로 시클리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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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마우스

가 오히려 중미 시클리드를 대표합니다.?대부분의 우악스럽고 크기가 큰 시클리드들은 관상용으로는?별로 이용되지 않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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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시클리드는 주로 아마존 수계에 분포하는데, 이들 중에는 '열대어'하면 떠올리기 쉬운 생김새를 한 '디스커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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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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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피스토그라마'

그룹이?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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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스는 열대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생김새 덕분에 독일 등에서는 전문적인 브리더들이 여러 종을 개량하여 양식/판매되고 있습니다. 디스커스는 특이하게도 부모가 산란한 뒤에?알들을 극진히 보살피다가 치어가 태어나면 자신의?피부에서 영양가 높은?점액질을 분비해서 치어들이 어느 정도 자랄 때 까지 먹입니다.?디스커스와 여러 모로 닮아 보이는 삼각형 모양의 엔젤피쉬 또한 특이한 생김새로 브리더들의 인기를 얻어 여러 개량종이 존재하며, 작고 귀엽게 생긴 화려한 물고기 아피스토그라마 그룹도 이미 많은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라미레지나 파이크 시클리드, 아스트로노터스(오스카) 등?다양한 종류의?시클리드들이 남미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남부 아메리카의 아마존 수계에는 수많은 맹그로브 나무들이?자리잡고 있고,?그로 인해 엄청난 양의 낙엽이 쌓이고, 게다가 유속이 아주 더디기 때문에 이 낙엽들과 생물의 사체들은 쉽게 부패하게 됩니다. 따라서 물은 약한 산성을 띄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속이 느려 수온이 높은 편이므로 남아메리카 시클리드를 기를땐 약산성 수질(pH 7 이하)과 약간 높은 수온(25도~27도 가량)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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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에 열대어를 대표하는 시클리드들이?서식하고 있다면,?가장 매력적인 동시에 가장 많은 종류의?시클리드들이?분포하고 있는 '시클리드 천국'은?아프리카입니다. 동아프리카 대지구대 위에 위치한 빅토리아 호수와 탕가니카 호수, 말라위 호수를 비롯한 거대 호수들과 중앙아프리카에서 서아프리카로, 혹은?남아프리카를 통과해?동아프리카로 흐르는 수많은 거대 하천들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시클리드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관상용 시클리드 매니아들 또한?주로 아프리카 시클리드에 열광하는 편입니다.?동아프리카의 거대 호수들의 수질은 보통 화산 활동에 의해서 약 알칼리성에 높은 경도(미네랄 함유율)를?나타냅니다. 따라서 이런 호수의 시클리드들을 기를 땐 약품이나 산호 등 석회질 물질을 수조에 집어 넣어 약 알칼리성 수질을 확보해?줘야 합니다.?반면 대부분의 아프리카 하천들은 맹그로브와 느린 유속으로 인해?중성~약산성을 띕니다. 대단히 건조한 아프리카 내륙의 특성상 몇몇 하천들(호아니브 등)은 연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말라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다가도 우기의 대 홍수로 인해 다시 물이 불어 넘치게 됩니다.?이때는?빗물이 곧 강물이므로 아프리카 하천에 서식하는?시클리드들은?약 알칼리성부터?약 산성까지 무난히 적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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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안에서도 특히 빅토리아 호수와 탕가니카 호수, 말라위 호수는 시클리드 거대 서식지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이러한 거대 호수들은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의 활동으로 인해 지난 20만 년에 걸쳐 형성되거나 변형된?것들인데, 현재도 아프리카 대륙은 동서 두 덩어리로 갈라지려는 운동이 계속되고 있어 이 호수들은 계속 커지고 있고, 하천의 퇴적활동에도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두 지각판의 분리에 의해 형성되다 보니 탕가니카 호수와 말라위 호수의 수심은 마치 바다처럼 엄청나게 깊습니다-호수의 수면이 해발 몇 백m에 위치하는 반면 최대 수심은 1km 가량입니다). 따라서 일반 호수의 수명인 5만 년을 넘어 수십만 년에 걸쳐 존재할 수 있었고, 고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은 종류의 시클리드들이 이들 거대 호수 안에 유입되어?적응한 후 극도의 단시간 내에 엄청나게 다양한 종의 분화를 이루어 낼?수 있었습니다.?찰스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발견한 다양한 종의 분화는 이것에 비하면?그야말로 보잘 것 없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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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종의 분화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는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도가 칠 정도로?거대한 이 호수들로 흘러 들어오는 하천은 많지만 흘러 나가는 하천은 거의 없어서 완전히 고립되어 있습니다. 각기 다른 세 개의 세계를?형성하는 것입니다.?게다가?호수?속에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구역과 소라껍데기가 널려있는 곳, 수초지대 등 여러 환경이 존재합니다. 특히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역은 많은?시클리드들의 터전이 되는데, 이 암석지대는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드문드문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암석지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시클리드들의 특성상?암석지대간 상호 교류가 단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 결과?고립된 시클리드들이 지역에 따라?다른 모양과 색깔로 진화하게 된 것입니다.?비유를 하자면 갈라파고스 제도나 오세아니아와 같은 '생태계 섬'이 수백~수천 가지로 형성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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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말라위 호수(니아사 호수)에는 현재 가장 많은 종류의 시클리드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크기만 해도 엄청나게 크고(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 최대 수심은 무려 1000m에 달하는 말라위 호수에는 현재?지역 변이종들까지 고려하면 700여 종 이상의 시클리드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마 발견되지 않은 미확인 종도?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말라위 호수 물 속을 담은 영상을 보면?완전한 시클리드의 천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수백 종의 시클리드들은?Haplochromis 계열과 Mbuna 계열, Peacock 계열로 나뉩니다(아마도 이들 세 종류의 시클리드로부터 유래한 종류들인 것 같습니다만 시클리드의 정확한 진화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호수에 서식하는 시클리드들이 세계적으로 관상어로서 가장 인기가 높은데, 그 이유는 다른 지역의 시클리드에서 볼 수 없는?반짝거리는 파란색(Metalic blue)과 붉은색, 짙은 노란색을 비롯하여 밝고 화려하고 다양한?색깔을 띄는 수컷들 때문입니다.?말라위 호수 시클리드들의 치어들은 암수컷 모두 우중충한 보호색을 띄고 있어?성별 구분이?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말라위 시클리드의 경우, 성장함에 따라 수컷과 암컷의?색깔 차이는 확연히 나타나게?됩니다. 암컷은 대부분 치어때의 색깔 그대로 성장하는 반면 수컷의 색깔은 나이가 듦에 따라 점차 화려하게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컷과 암컷을 함께 놓고 보면?다른 종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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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말라위 호 시클리드는 암석에 붙은 조류를 먹고 살고, 1년에 한번씩 모기떼가 출현하는 시기에는 장구벌레와 모기를 먹습니다. 육식성 시클리드 중에는 하얀 모래바닥에 자신의 몸을 파묻고 죽은 척을 하고 있다가?지나가는 작은?시클리들 잽싸게 사냥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물고기들은 다른 물고기의 비늘을 뜯어 먹기도 하고, 다른 마우스브루더의 입 안에 있는 알을 빼앗아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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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독특한 생활 습성만큼 번식 또한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말라위 호 시클리드들은?'모계 마우스브루더(Maternal Mouthbrooder)'로서,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수컷이 자신의 영역 안에 적당한 산란터를 잡고 짝이 맞는 암컷에게 그 터를 허용합니다. 암컷은 산란을 하면서 그 알을 자기 입으로 물어 담아 보관합니다.?이때 수컷은 자신의 엉덩이 지느러미 끝에 있는 점박이 무늬를 암컷 앞에서?살랑살랑 흔들고, 암컷이 그것을 자기의 알로 착각하여 입으로 물려는 순간?수컷이 방정하여?암컷의 입 안에?있는 알들을 수정시킵니다. 그 뒤 알이 부화하여 어느정도 성장할 때 까지도 암컷은 치어들을 입에 물어 보살핍니다. 수십 마리의 치어들이?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다가도 위험에 닥치면 어미의 입 안으로 한꺼번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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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시클리드의 대표적인 어종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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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리드의 전형처럼 잘 빠진 몸매를 가진 Haplochromis 계열의

Otopharynx lithobates(리토뱃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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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bochromis Venustus(비너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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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melas taeniolatus - Red (슈퍼 레드 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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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aenochromis fryeri (알리, 일렉트릭 블루)?{이 종과 매우 비슷한 종으로 Sciaenochromis ahli가 있는데, 그 종은 fryeri에 비하면 상당히 덜 아름다운 종입니다. 보통 '알리(Ahli) 혹은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라고 하면 사진에 나온 종인 S. fryeri의 여러 가지 지역 변이종(색깔과 모양이?약간씩 다름)들을 일컫습니다. "국내에 알리 원종은 별로 수입되지 않으며 싼 가격에 알리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물고기들은 잡종이라 가치가 없다"는 말이 떠돌지만 이것은 정말 터무니 없는 말입니다. 애초에?S. ahli는?별로 관상적 가치가 없으며, fryeri가 값이?싸다고?해서 아름답지 않거나 관상적 가치가 없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알리'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물고기들이 여러가지 S. fryeri 지역 변이종들의 교잡종일 지라도, 어차피 말라위 호수 안에서도 비슷한 지역 변이종 간의 교잡은 항상 일어날 수?있는 일이니 '잡종'이라는 말도 틀립니다. 값은 싸면서도?눈부시게 아름다운 물고기가 진정한 관상어이지요.}

등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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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대부분 줄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이마가 편평한 Mbuna 계열에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바나나 시클리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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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시클리드'

(수컷)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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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Zebra 들(Metriaclima zebra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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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a 라고 불리는 Cynotilapia afra 종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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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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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새(peacock)처럼 우아하게 생긴 Peacock 계열 시클리드들

?또한 아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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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호수 시클리드들의 색깔이 화려한 반면 탕가니카 호수의 시클리드들은?대부분 비교적 수수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하지만 말라위 호수의 시클리드들이 대부분 모계 마우스브루더인 반면 탕가니카 호수(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에는 좀더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고 번식을 하는 시클리드들이?서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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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특이하다 할 수 있는것은 패각종(Shell Dweller) 입니다. 탕가니카 호수 밑바닥에는?오래돼서 고색창연한?shell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는 소라껍데기들도 엄청나게 많은데, 패각종은 바로 이 소라껍데기 안에서 생활하고 산란하는 종을 뜻합니다(패각에서 생활도 하고 산란도 하는 것과?산란만 패각에 하는 것을?통틀어 말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들 패각종 시클리드들은 크기가 성인 손가락보다 작아서 작은 소라껍데기 안을 들락거릴 수 있습니다. 수컷이 보통 암컷보다 크기가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여러개의 소라껍데기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소라껍데기를 땅에 묻기도 하고 다시 들추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번식할 때가 찾아오면 마음에 드는 암컷들에게 자신의 소라껍데기들을 허용하고, 암컷이 소라껍데기 안에 산란을?한 뒤?수정시킵니다. 암컷은 자신의 알과 치어들을 소라껍데기를 이용해 철통같이 지키면서 길러?냅니다. 가장 대표적인 어종으로 'Lamprologus ocellatus(오셀라터스)'

가 있습니다. 이들 패각종들은 야생에서도 평생동안 반경 몇 미터를 벗어나지 않고 살아 가기 때문에 아주 작은 어항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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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탕가니카 시클리드들은 몸이 길쭉하게 발달해서 바위 틈새를 자유자재로 헤엄쳐 다니며 바위 굴에 산란하고(Julidochromis 종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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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들은 도미와 비슷하게 생겨서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며 암컷이?입으로 알을 품으며(Cyphotilapia 종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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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들은 모래 바닥에 붙어서 살고(Sand Dwell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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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들은 암컷과 수컷이 동시에 알을 품기도 합니다(Goby 종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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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토종 농어목 민물고기인?꺽지와 비슷한?입모양을?가진 종류(Altolamprologus 종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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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물고기를 많이 닮아서 인기가 높은 브리샤르디(Neolamprologus brichardi 종류)

(암컷-수컷은 이것보다 주둥이와 이마가 약간 튀어나오고 모든 지느러미가 더 풍성하며?덩치도 약간 큽니다만 색상은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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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생김새로, 데퍼딜(Daffodil)이라 불리는 종(Neolamprologus pulcher 종류)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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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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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다양한 생태를 가진 시클리드들이 분포하고 있어서 종의 숫자는 200~300여 종으로 말라위 호수보다 적지만 관상어로서 나름대로 아주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렇게 상대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시클리드가 존재하는 이유는, 말라위 호수의 시클리드들이 Haplochromis와 Mbuna, Peacock의 세 가지 계열에서 진화된 반면 탕가니카 호수의 시클리드들은 다양한?조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실제로 국내에서는 해외와 달리 Cyphotilapia?종류를 중심으로, 말라위 시클리드들 보다도 훨씬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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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에는 약 50여년 전만 하더라도 400여 종 이상의 시클리드들이 호수를 거의 점령하다시피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다른 거대 호수들과 달리 빅토리아 호수는 유럽과 가까워 문명의 접촉이 잦았던 곳입니다. 황당하게도 1950년대 이 지역을 식민통치하던 영국인들은?빅토리아 호수에?식량 보급과 낚시를 하려는 목적으로?나일퍼치(Nile Perch)라는 거대한 외래종 민물농어(몸길이 1.5~2m가량)를 다량 투입했고,?이들에 의해 현재는 빅토리아 호수에 서식하고 있던 약 400여 종 이상의 시클리드들 대부분이 잡아먹혀 멸종했거나 멸종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원래 빅토리아 호수의 어류군 중 시클리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50%?이상이었으나 현재는 2% 정도로 떨어진 상태라고 합니다. 시클리드를 포함해 각종 물고기들의?숫자가 급격히 감소하자 천적이 사라진?수초가 엄청나게 불어났고 수초들 사이에서 햇볕을 받지 못해 고사한 수초들은 썩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질이 악화되어서 수질 적응력이 뛰어난 나일퍼치만이 엄청난 숫자로 불어났다고 합니다.?현지인들은 50년대 이후로 나일퍼치를 잡아서 돈을 벌어 왔지만 그나마도?현재는 먹이가 줄어들어서인지 숫자가 급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업으로 살아가던 사람들도 이제는 관광업으로 직종을 변환하거나 아예 호수를 떠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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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중앙과 서쪽, 남쪽으로 가면 거대한 하천들(나일, 콩고, 잠비지, 오카방고?강 등)이 많이 있는데, 이 하천들에는 종의 가짓수는?많지 않지만?Anomalochromis thomasi(토마시), Hemichromis guttatus(쥬얼 피쉬),

Pelvichachromis 종류(크리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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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atocranus casuarius(라이언 헤드-'그린 테러'와?자주 혼동되지만?이것이 라이언헤드 혹은 Blockhe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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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lapia buttikoferi(구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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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이 관상용으로 꽤 많이 알려진 종들과 현지인들의 식용으로 쓰이는 원시적인 시클리드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대호수 뿐만 아니라 이들 하천들에서도 시클리드는 주요 어종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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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외에는 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 섬에 소수의 시클리드 종이 분포하고 있고, 인도와 스리랑카 등?아시아의 극히 일부 지방에 극 소수의 시클리드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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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시클리드들은 우리를 포함한 세계인들에게는 관상용으로?유용하게 이용되지만,?아프리카인들에게는 '틸라피아(Tilapia)'라고 불리면서 식용으로 중요하게 사용되는 자원이기도 합니다. 여러 모로 인간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어종이죠. 아프리카 사람들이 잡아 올리는?시클리드의 양이?많다고는 하지만 그 거대한 호수에 살고 있는 시클리드들의 양에 비하면?아주 적은 양입니다. 나일퍼치 사건과 같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지만 않는다면 시클리드와 인간의 공존 관계는 적절한 수준으로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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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오픈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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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말라위, 피콕, 가재 키우고 있습니다~ 모두 즐거운 물생활 되세요!
  • profile
    [레벨:44]승호사랑 2013.10.19 15:40 (*.254.62.151)
    읽다가 눈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설명이 너무 자세히 되어 있네여 ^^

    추천 꾹 ~!
  • profile
    [레벨:20]그루브 2013.10.19 15:42 (*.200.128.63)
    시클리드에 대한 설명중에 가장 맘에 들어서 퍼왔어요~
    긴글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ㅋ
  • profile
    [레벨:44]승호사랑 2013.10.19 15:43 (*.254.62.151)
    ^^ 시클리드 참 매력적인 열대어죠

    특히 치어 관리 잘해서 더 사랑 받는 넘들이죠 ~!
  • profile
    [레벨:20]그루브 2013.10.19 15:44 (*.200.128.63)
    그러게요 라라에도 시클 키우시는 분들 늘었으면 좋겠어요~
  • profile
    [레벨:44]승호사랑 2013.10.19 16:18 (*.254.62.151)
    색상면에서는 시클이 열대어중 가장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 profile
    [레벨:13]눈치코치 2013.10.19 16:04 (*.199.238.29)
    중간에 읽다가 까먹고 다시 읽다 포기 했스요^^;
    그래도 추천 꽝!
  • profile
    [레벨:20]그루브 2013.10.19 16:06 (*.200.128.63)
    나중에 시클에 관심 참조해 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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