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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급한 당신을 위한 초간단 물잡기

by KwonZac posted Nov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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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물생활을 시작 할 때 들어 보는 말이 있습니다.

 

물잡으세요

 

물 잡이 4일 이상하세요

 

전 물 안 잡고 물고기 투입 했는데 멀쩡한데요?

 

등등등

 

물 생활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들어야 하고

제일 잘 지켜줘야하는 간단한 법칙이 물잡기 입니다.

 

투입되는 생물에 따라 많이 물잡이는 짧게는 3일 길게는 두달까지 참으로 다양합니다.

보통 생물 투입전 물잡이라고 하는것은 여과 사이클을 안정화 시켜주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최대한 전문용어를 빼고 알기 쉬운 용어로만 써보겠습니다.)

 

물속에는 여러종류의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그 중에서는 생물에게 이로운 물질과 생물에게 해가 되는 물질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여기에서 생물에게 해가 되는 물질을 최소화 시키고 이로운 물질이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물잡이의 포인트 입니다.

그래서 물생활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가장 기본적이지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

 

물을 잡는 방법은 참으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건 분진을 잡거나 백탁을 잡는 것과는 또 다른 일입니다.

물이 맑다고해서 그 물이 잡혀 있다고 할 수 없고 흔히 물에서 흙냄새가 나면 좋은 물이라고 하는 속설도

제가 실험해 본 결과 아주 맞는 말은 아닙니다.

 

그럼 물은 어떻게 잡아야 하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정확한 답부터 드리자면 확실히 잡혀졌다 어떤물이 좋은 물이다 라고 규정할 수 있는 사람은

수자원 공사에 연구원쯤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물을 잡아야 합니다.

왜냐? 우리는 물고기를 키울거고 그 물고기가 살아남기 위해 최소한의 배려를 해줘야 하니까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수돗물에는 물을 정화시키위한 수만가지 약품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시 수돗물이 안전하니 그냥 드셔도 무방하다고 홍보를 하는데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물에

물고기가 당연히 잘 살 수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건 시각을 조금 달리 해야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는 공기가 즉 산소가 존재 합니다 산소가 없으면 사람은 죽게 되고 있더라도 산소가 더러워 지면 그역시

사람이 죽게됨니다. 물고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고기는 물 속에서 살고 물이 없으면 죽고 물이 더러워지면 죽습니다.

 

하지만 물잡이는 정말 쉽지 않지요...

처음 물을 가득 담은 어항 속에 빨리 물고기를 넣고 싶지만 다들 물을 잡고 넣으라고 충고 합니다.

보통 물을 담고 스펀지 여과기로 아무런 첨가물 없이 가동시켰을 때 여과박테리아가 생기는 기간은 약 한달 이상이 걸립니다.

이 때 물잡이 생물이라고 해서 생물을 넣어줄 경우 그 생물이 배설을 하고 그 배설물에서 박테리아가 생기는 과정을 거치며

여과 사이클의 기간을 단축해 주면서 물잡이 시간을 단축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시간이 오래 걸리긴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부터가 사실 오늘 제가 말하려는 주제의 핵심입니다.

 

물잡이 ...

지금까지 제가 해본 방법중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빠른 방법은

(집안에 다른 어항이 없는 경우 진짜로 처음 해보는 경우)

처음 용품을 사는 수족관에서 가장 맑아 보이는 어항을 선택한다음

스펀지 국물을 짜달라고 부탁하는겁니다.

정말 쪼잔한 사장님이 아닌이상 99% 담아 주십니다. 그 스펀지 빼서 국물 담아주는게 어려운 일도 아닐 뿐더러

그 김에 사장님은 스펀지 청소를 한 번하게 됩니다. 누이좋고 매부 좋은 방법이죠...

국물만 짠 액기스가 많으면 그것만 받아오셔도 되고 좀 적다 싶으면 봉지에 선택한 어항의 물도 함께 담아서 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정말 똥물같은 물이 여러분의 손에 들려지게 됩니다.

냄새도 날 것 같고 색도 이상한 그 물.... 이걸 내가 이제 막 세팅한 이 맑디 맑은 물에 부어도 될까 싶어서 망설여 지실겁니다.

하지만 망설이지 말고 그냥 퐈~!악 넣으세요.

수족관에서 받아온 그 똥물은 셀수 없는 수많은 여과 박테리아가 들어 있습니다.

이 여과 박테리아가 새로운 물을 만나면서 상당수 죽게 되지만 일부 강한 놈들은 여러분의 여과기에 달라 붙게 되고

그곳에서 폭발적으로 번식하게 됩니다.

처음 똥물을 넣었을 때는 물이 탁해지는데요 여과기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어항이라면 최대 6시간 전후로 물이 갑자기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을겁니다. 흔히 말하는 크리스탈이지요...

이 방법은 초기 세팅시 찾아오는 물이 뿌옇게 변할 때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보통 한달을 잡고 시작하는 물잡이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실험했을 때 단 10일 만에도 큰 변화폭 없이 사이클이 잡히는 현상을 보았습니다. (무슨 간증같네요 ^^;;0

여하튼 ...

 

물생활을 이제막 시작하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수족관가서 비싸게 용품 사시고 그냥 돌아오지 마시고

꼭 스펀지 국물 한 번쯤 싸주세요! 하고 받아 오세요...

(단 수족관 물이 더러워 보인다면... 절대 추천하진 않구요)

 

돈 한 푼 안 들이고 물도 잡고 시간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Who's KwonZ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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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으로 이렇게 저렇게 물생활! 여의도에서 직장 생활하고있으며 거주지는 성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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