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2자 짬뽕항을 새롭게 세팅했습니다.
완전히 물과 바닥재를 빼내고 청소를 한것이 아니라 생물들, 바닥재, 여과기는 그대로 두고
레이아웃을 새롭게 했습니다. 세팅에 사용된 수초들과 돌들 중 대부분은 기존에 들어있던
것들을 재사용 했습니다. 덕분에 수조세팅에 돈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허긴 항상 리셋을 할때는 돌려막기죠......ㅋㅋ 여과기나 바닥재만 있으면 수초는 이어항 저어항에서
찔끔씩 가져오면 되고 맨날 주워다 모아둔 돌과 유목이 베란다에 뒹굴러 다니니 가져다 넣으면 끝!!!
이번 세팅의 컨셉은 뒷산의 작은 계곡과 중간의 소 입니다. 거실 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외부여과기를
다시 들이고 어항 내부공간을 넓게 써서 계곡을 뒤에서 앞으로 흐르도록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않되서
옆으로 흐르도록 하니 사진상으로는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실제로 보면 높낮이의 차이가 확 느껴지는데
똑딱이 카메라로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봅니다.
유목과 돌 수초들을 빼면서 분진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때까지는 왼쪽에 있던 사지타리아와
발리스네리아는 그대로 살린 레이아웃을 계획했습니다.
기존의 여과는 그대로 가져가기로 합니다. 여과의 부족함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교체의 필요성을
느낄 수 없습니다. 10W걸이식 여과기(시포락스), 세라 쌍기, 30x30의 저면여과기, 미니외부여과기
(시포락스 여과제) 이렇게 사용중입니다. 어지간한 외부여과기 보다 효율은 좋습니다만 모두 수조의
뒷벽에 쪼르륵 메달려 있고 수조내 뒷부분도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왼쪽의 수초는 그대로 두기로 마음먹고 다시 물을 체웠습니다.
하지만 곧 마음을 바꿔 수초들을 확 뽑아버리고 바닥을 뒤집어 청소하고 역시 뒤집힌 물에 분진제거기
까지 투입하여 한동안 물을 잡아 주었습니다.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면서 바닥재를 옮겨봅니다.
정신없네요! 리셋전에 들어있던 동과 유목들에서 모스들 뜯어내고 수초들 이끼 없애주고......
뽑은 유경초들이 한 대야입니다.
화산석에 제대로 활착한 나나와 곧 심어질 미니헤어가 보이네요!
구상한데로 맨 뒤쪽에 스크류발리스네리아와 펄그라스를 심고 임시로 돌과 유목들을 배치합니다.
화산석속에 함께 끼어서 우리집에 온 놈인데 겉모습은 목화석 같은 특이한 돌입니다. 그래서 이놈은
모스를 감지 않고 연못 위 언덕을 만드는 경계석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돌들이 계곡을 만들고 그 계곡을 가로질러 쓰러진 유목입니다.
나나가 활착된 화산석은 연못 위 언덕쪽 절벽과 그 위에 자란 나무입니다.
화산석에 나나가 정말 단단히 뿌리를 내려 활착이 되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데 너무 커서 쓰임이
조금 애매합니다.....^^
연못에 새우가 노니네요!
유목에 크리스마스 모스를 감았습니다. 후에 나무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윗부분에만 감았습니다.
다른 가지입니다.
모스 감느라 많이 지저분 해지네요.....ㅠㅠ
뜯어낸 모스의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요개 사실 반 밖에 안됩니다. 따로 더 덜어 놓았습니다.
우리집에서는 흔하디 흔한 사지타리아 피그미체인 입니다.
돌에도 이렇게 모스를 감았습니다. 나중에 자라면 계곡의 물길을 제외한 나머지 산기슭을 덮어줄거라
믿습니다. 잘자라라!!!
돌틈에 작은 나무를 표현하기 위해서 꼽아놓은 유목 밑둥에는 미크로소리움을 감았습니다.
돌에 감은 미크로소리움!
연못 위 언덕에는 미니헤어를 심었습니다. 이정도 양이면 소일 바닥재에서는 2자항 전경 전체를 메울
양인데 흑사임을 감안해서 마구 심었습니다. 사실 러너를 기대하기 힘들것 같아서 빽빽히 심었습니다.
군데 군데 허전한 곳에도 좀 심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음성수초항에서 뜯어온 피시덴모스를 유목에 활착합니다.
수조에 넣자마자 새우들이 달려들어서 정리해주시네요!
이제 세팅이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반대쪽 언덕은 바닥재의 높이가 12cm 정도 됩니다.
이탄을 설치하면서 1차 세팅을 마무리 합니다. 이제 한 달 이상 지나면 모스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계곡과 숲이 분리가 될 것이고 그때 계곡과 연못을 표현할 금사나 화이트샌드를
넣으면 정말로 마무리가 될겁니다. 그때 다시 완성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별것도 아닌 세팅에 스압만 심해서 죄송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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