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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3 02:34

브라인쉬림프!

(*.163.245.182) 조회 수 15962 추천 수 0 댓글 4

 요즘 애어들의 건강을 위해 생먹이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우리 물고기들에게

먹이고 있는 브라인쉬림프에 대해 간단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인쉬림프가 부화과정은

조금 귀찮지만 급여방법은 간편하고 깨끗합니다.

 

 시중에 유통 되고 있는 브라인쉬림프들은 탈각을 분리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중도에 급여를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7~8만원씩 주고 한통을 구매하면 절반도 못먹이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는 브라인은 인베사에서 나온 셉아트란 제품입니다. 난각에 철분을 코팅해서

부화 후 탈각을 분리하기 쉬운 제품입니다.  귀차니즘이 적어진 관계로 구입 후 두달이 지난 지금

벌써 2/3 이상을 소비했습니다.

 

 제품을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올리는 글과 사진은 이 제품에 한정된 사용방법 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먼저 준비물입니다. 브라인쉬림프 알, 천일염, 우유병, 계량스픈, 계량컵, 콩돌, 에어호스 등

 

 브라인쉬림프는 캔을 개봉하는 순간부터 부화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절반은 밀봉하여

냉동싱에 넣고 나머지 반은 적당히 나누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합니다.  

 

 가장 중요한 배합 비율입니다. 제 경험상 이 제품으로 부화율이 높은 비율입니다. 환경마다 분명히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물 800ml, 소금 25ml, 브라인쉬림프 10ml 이렇게 넣습니다.  800ml의 물에 소금을

잘녹인 후 브라인쉬림프를 넣고 살살 섞어줍니다.

 

 

 콩돌이 우유병의 바닥까지 내려오도록 연결을 한 후 기포기와 연결합니다.

부화가 되는 동안 계속해서 에어레이션으로 물순환과 산소를 공급하여야 합니다.

27~28도를 유지하라고 써있지만 저는 그냥 23~4도의 실온에 48시간을 돌려줍니다.

 

 우유병 뚜껑에는 반드시 적당한 구멍을 뚫어서 공기가 순환되게 해주세요! 

시끄럽기도 하고 약간의 냄새도 납니다......ㅋㅋ

 

 48시간 후 기포기를 분리하면 부화가 된 쉬림프와 껍질이 분리됩니다.  바로 이 과정이 일반적인

브라인쉬림프를 급여할때 가장 귀찮은 부분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브라인쉬림프통의 아랫쪽에 강한

빛을 비추면 쉬림프들은 불빛쪽으로 모이고 탈각은 위로 떠오릅니다. 그럼 아래쪽의 물만 빼내서

쉬림프를 받아내야 합니다.  그럼 제가 사용하는 통과는 다른 구조의 부화통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문제는 알들이 100% 부화가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래로 빼낸 물에는 부화되지 않은

알들이 섞여서 급여시에 함께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물고기들에게 종종 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가라앉지 않은 부화된 쉬림프들은 탈각과 함께 유실되기도 합니다. 좀 아깝죠....^^

 

일단 가만히 두었더니 알아서 분리가 되었네요!  아래쪽에 알들이 남지 않은것은 부화율이 상당히

높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셉아트는 이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이제 탈각 분리를 하겠습니다.

 

그냥 확 통에 쏟아버립니다. 

 

네오디움 자석을 포크에 붙여서 통에 넣습니다.  이때 일반 자석은 힘이 약해서 일이 많아집니다.

네오디움을 구입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오~ 자석에 탈각 붙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오렇게 달라붙은 껍따구는 흐르는 물에 씻음 바로 떨어집니다!

 

완전히 탈각이 제거되면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쥬스가 됩니다.

 

쉬림프뜰채로 한껏 뜨면 물은 빠지고 쉬림프만 남습니다.  이제 많이 먹이시는 탈각알테미아의 색과

비슷하지요?  살아서 일렁 일렁거립니다.

 

거의 걸러내면 물이 맑아집니다.

 

보관용 유리병에 담았습니다. 정말 작은 쉬림프들이 엄청 꼬물거립니다.

 

 요만큼이 우유병 두개에서 부화된 브라인쉬림프입니다.  이 정도면 우리 아이들 2~3일간 먹일 수 있는

양입니다. 따라서 매번 위의 과정을 반복하고 48시간 지나면 또 반복.......!!!    네! 귀찮습니다.  아무리

중간 과정이 편해져도 브라인쉬림프 급여는 귀찮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빨갛고 맛있게 생긴 브라인쉬림프를 스포이드로 쪽 빨아서 수조속에 담그면 스포이드에

입을 벌리고 환장하며 달려드는 우리 물고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즐겁게 이 작업을 합니다.

 

 이미 인베-셉아트 브라인쉬림프를 급여하시는 분들은 잘아는 내용이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올려봅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
    KIM15150 2013.04.14 20:47 (*.111.111.111)
    우와 지식에감탄합니다~~ 좋은꼬기키우시길
  • profile
    [레벨:13]애플 2013.04.15 23:36 (*.111.111.111)
    네오디움??이런것도 있었나요??
    디커 하면서 정말 귀찮고 힘든 고통의 시간...이였는데..
    정말 잘하시네요.. 와우...짝짝!!
  • profile
    [레벨:22]마가리프 2013.04.18 23:01 (*.111.111.111)
    어마어마 합니다. 정말 대단한 정성이십니다.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고 하니 한번 해보고 싶은 먹이네요. ㅎ
    상세 사진까지 첨부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
    jeramy 2013.05.03 18:18 (*.111.111.111)
    아.. 저도 브라인쉬림프 부화시켜서 먹이고 있는데요..
    전 철분코팅에그가 아니라 매번 엄청 고생한다는... ㅠㅠ
    진짜로.. 탈각 분리하는게 장난이 아니에요 ㅋㅋㅋ
    요거 다 먹이고 나면.. 담번엔 철분코팅한 제품으로 구입해야할것 같아요..
    진짜 좋네요 ^^

    아참.. 그리고요.. 노파심에 한글자만..
    물론 알고 계시겠지만..
    쉬림프 생먹이의 생명은.. 쉬림프의 난황인데요.. 문제는 쉬림프의 생애주기가 1주일이래요..
    가능한 부화시키고 빨리 먹이시는게 좋으실듯..

    2-3일안에 다 먹이신다니.. 크게 문제는 없으실듯 하지만요 ^^*

    전 한번 왕창 부화시킨뒤에.. 어쩔수 없이.. 작은 각어름 얼음통에 부어서 냉동시켜요 ^^
    그리고 하나씩 녹여서 주고 있거든요..

    그래도.. 생먹이로 줄 수 있는 유라님이 부럽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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