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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소일을 영양계, 흡착계로 부릅니다. 그 구분에 대한 어떤 정형화된 기준은 아직 제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영양분이 많고 물잡이의 시간이 많이 필요하면 영양계, 영양분이 없어서 물잡이의 시간이 단축되는 흡착계로 통상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일의 종류에 따라서 영양계라도 영양분이 적은것, 흡착계라고 하지만 흡착력이 떨어지는 것 등 메이커마다 소일의 품질은 다양합니다.
제가 알고있는 두 종류의 소일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드리자면
1. 원토의 성분차이
- 소일은 화산회토라는 화산질 점토(유기물과, 수분 등에 대한 흡착력이 강한 토양)에 토양유기물이 섞여있는 흙힙니다. 즉, 기본적으로 자연의 흙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고 채취지역의 토양성분에 따라서 화산회토가 많으면 흡착력이 강한 소일이되고 토양 유기물이 많으면 영양분이 많은 소일이 됩니다.
2. 제작 방법의 차이
- 소일의 제작 방법은 원토를 일정한 크기로 뭉쳐지게 만든다음 건조와 열을 통한 소성을 거쳐서 알갱이를 딱딱하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온도를 어느정도까지 높이느냐에 따라서 입자의 딱딱함이 결정되는데 고온으로 구울수록 딱딱해집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고온의 소성과정에서 유기물소산이 이루어져서 흡착계 소일의 경우 적게나마 포함되어있던 유기물이 상당히 소실됩니다.
결국 흡착력은 더욱 강해지고 영양성분은 조금만 남게 되지요. 그에 반해서 영양계 소일은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의 경화과정을 거쳐서 유기물의 소실을 줄이며 가공을 하지만 흡착계 소일에 비해서 입자의 경도가 낮아 수조내에서 소일층이 빨리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영양계 소일들이 포함하고 있는 유기물질의 차이
- 같은 영양계 소일이라도 원토에 따라서 각각 포함된 유기영양분의 양이 다르다는 걸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에 또 한가지 유기물질의 부숙이 얼마나 이루어져 있느냐의 차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농촌에서 소똥을 모아서 바로 밭에 뿌리지 않습니다. 소똥 자체가 엄청난 유기영양분 덩어리이지만 당장에는 부패와 발효 등 분해의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상태이고 그 자체로 밭에 들어가면 독이 되기 때문이죠. 유기물이 충분한 시간동안 미생물에 의해서 분해, 축합, 중합, 산화 등의 변화과정을 거쳐서 식물이 사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변하는 숙성의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소일에 포함된 유기영양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 모 소일의 경우 지인의 셋팅 후 테스트 결과를 보자면 두 달이 훨씬 넘어가는 시점에도 암모니아가 높게 검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질산화 사이클이 형성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 증거로 질산염이 어느시점에서 검출되기 시작해서 물갈이를 해도 계속해서 피크를 치고 있다는 것인데 질산염까지 최종 사이클은 충분히 잡혀있는데 계속 암모니아가 검출된다는 것은 두 달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유기물의 부패, 발효, 분해가 왕성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판단하기에 충분히 완숙되지 못한 유기물이 다량 원토에 포함되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럴경우 물잡이에 필요한 시간이 기존의 상식적인 기준보다는 상당히 더 길어져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6개월이 지나도록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지 않아서 결국 리셋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4. 좋은 영양분 = 가용 유기물
-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기물도 분해정도에 따라서 당장에 수조내 동식물이 사용할 수 있느냐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특히 새우의 경우 소화기관이 단순하고 각종 독성에 민감하다고 하는데 충분히 분해되어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든 유기물의 양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미생물가루로 통용되는 분말형 사료는 미강에 유용한 미생물을 접종시켜서 발효시킨 것인데요 이렇게 한번 다양한 미생물을 통해 발효분해의 과정을 거친 영양분과 생미강을 그대로 수조에 넣었을때의 차이점을 생각해보시면 수조내에서 무엇이 좋은 영양분인가 어떤 형태의 유기물이 새우와 식물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유기물인가에 대한 답이 나올꺼라고 생각합니다.
5. 각 소일마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자
- 소일은 몇가지 순수한 재료를 일정비율로 섞어서 만든 공산품이 아닙니다. 자연이 형성한 원토에 인간이 사용하기에 좋은 형태로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제품이죠. 그러므로 같은 상표 소일에서도 품질의 편차가 상당한 편이고 거기에 나란히 두개의 어항을 동시에 셋팅하더라도 물잡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대략의 큰 흐름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꾸준히 관찰과 컨트롤을 할 필요가 있는데 남들의 경우, 기존의 영우 이런 예에 너무 집착해서 조급해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
http://blog.naver.com/feverzen/701786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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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은 정보가 많아서 구매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 돌아보면 그냥 단순하게 구매해서 사용하는것도
괜찬은것도 같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