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큐브를 새로 셋팅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레이아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민망한 모습의 어항만 꾸며왔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1. 준비한 30큐브 어항입니다. 그냥 메이커 없는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켈란, 클라르 등은 너무 비싸요ㅠ)

    그리고 그 안에는 파워샌드를 먼저 깔았습니다. 파워샌드는 쉽게말해 바닥비료입니다.(오대양 파워샌드 사용)

    파워샌드를 저렇게 가장자리를 제외하고 깔아놓은 이유는... 나중에 소일을 다 깔았을시에 어항 앞면이나 옆면에서

    소일 외에 다른 것(파워샌드)이 보이면 미관상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가장 먼저 파워샌드를 깐 이유는 이끼 때문입니다. 만약 파워샌드가 노출될 경우에는 영양분이 물속에 너무 많이 녹아들어서

    수조 전체가 이끼로 뒤덮혀버립니다 ㄷㄷ;;

2. 깔아놓은 파워샌드 위로 소일을 넣어줍니다.(소일은 컴팩트 소일을 사용했습니다. 저렴하고 분진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수초항의 경우에는 바닥재의 높이가 5cm 이상이 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얕게 깔면 수초가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바닥재가 적으면 수초를 심기도 힘듭니다.) 

    이렇게 하면 수조 앞면과 옆면에서는 파워샌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3. 이제 소일로 구도(?)를 잡아줍니다. 대체로 원근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수조 뒤쪽을 높게 하고 앞쪽을 낮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후경수초라고 해서 키가 큰 수초를 주로 뒤쪽에 배치하게 되는데, 이 수초들은 뿌리가 깊게 자라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석이나 유목 등을 이용해서 꾸며줍니다. 저는 돌산을 표현하고 싶어서 화산석을 이용했습니다.

4. 자~ 이제 물을 채워야 하는데요. 보통 많은 분들은 소일봉투 등 비닐봉투를 바닥에 깔아놓고 호스를 이용해 물을 조금씩 채우시는데요

    저는 마땅한 호스도 없고, 소일이 조금 남아서 소일봉투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다른분들도 다 아는 방법일테지만

    부화통을 이용했습니다. 보통 구피를 기르고 계시거나 기르셨었던 분들은 하나쯤 가지고 계신 물건일겁니다.

    부화통을 바닥에 놓고 그 안에다가 물을 조금씩 부워주면 조금씩 물이 채워집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

    만약 소일이 깔려있는 상태에서 물을 그냥 부워버린다면, 바닥에 만들어놓은 모양이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면서 분진도 엄청나게

    일어납니다. 단순히 물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분진이 엄청난데, 물을 채운 후에 저렇게 만드려고 하면 그냥 때려치고 싶어집니다. 

    gg치고 싶어지죠.

5. 수초항을 하실때는 물을 너무 많이 채우지마시고 이정도만 채우시고 수초를 심으세요.

    손으로 심으셔도 되고, 수초용 핀셋을 이용해서 심으셔도 됩니다.

    전 수초용 핀셋을 이용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잎과 뿌리가 큰고 긴 수초는 손으로도 심기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쿠바펄처럼 앞도 작고 뿌리도 작은 수초들은 손으로 심다가 허리 끊어집니다ㅋㅋㅋㅋㅋ

    멘탈도 붕괴되구요.

6. 물을 다 채우고 여과기를 연결합니다. 히터도 연결하구요.

    여과기는 CY-20 미니외부여과기입니다. 진동과 소음, 그리고 여과력 때문에 외부여과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물갈이약을 넣어줍니다. 보통 물갈이약은 박테리아제와 염소중화제입니다.

7. 며칠후에 물고기들을 물맞댐 후에 넣어주시면 완성입니다 :)

p.s 처음 쓰는 글이라서 뭔가 어색하네요ㅋㅋㅋ 비록 레이아웃도 인터넷에서 다른분이 한 것을 보고 모방해서 만든 것이지만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레이아웃이란걸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셋팅한거라서 기분은 좋네요.        

원문: http://blog.naver.com/joey9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