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장 중 치매환자를 모시는 집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좋은일로 방문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

항상 다른집에 들어 갈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집에 들어가보니 노모를 모시는 아들이 한분 계신데

그분도 연세가 많으셔서 가족들에 보호가 필요한 분 같이 보였습니다

저희가 방문하자 ... 당황도 안하시고 친절히 맞아주시더군요

이래 저래 해서 왔다고 말씀드리고

상황을 설명드린 후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니...자신이 너무 잘못 산것 같다면

알아서 처리 부탁한다고 하시더군요

설명중에도 노모에 식사를 정말 열심히 준비하더군요

형편이 어려워 보이시는데도

노모를 위한 운동기구 안전바닥 안전봉 등등...

집안 곳곳에 노모를 위한 물품만 가득하더군요

노모를 보시는 눈빛도 너무나 따뜻하시구요

꼭 이럴때만 부모님한테 잘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저를 보면 오늘은

괜히 하루 종일 부끄러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