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오늘:2,202|어제:2,426|전체:2,974,101|회원:8,365 (0)|게시물:22,588 (0)|댓글:59,530 (0)|첨부:11,714 (0)
2013.06.10 22:05

라면 두빡스 ......

(*.163.245.182) 조회 수 9355 추천 수 0 댓글 5

오늘은 그냥 마음이 심난합니다 ~~~!!!

 

우연히 한 재소자에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

 

라면 두빡스......

 

전 라면 한빡스에 얼마인지 모릅니다

 

그냥 배가 고파서 슈퍼에서 한빡스를 야간에 훔쳤습니다

 

제가 훔치는 장면은 cctv에 찍혀 다음날 경찰이 와서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잘못을 했으니 가자고 하면 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이제 막 들어가 아이가 있어

 

윗집에 잠시 부탁하고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초범이라 다행이 교도소는 안가고 집행유예로 풀려날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귀가 들리지 않아서 절 써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힘든 염색단지에서 일을 했지만

 

그것도 몸이 안좋아져서 더이상 할수 없었습니다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는 집세도 감당하기 어려워 늘 ....배가 고팠습니다

 

전 우는 아이를 더이상 볼수 없어

 

또 다시 슈퍼에 가서 주인에게 사정했지만 ....

 

주인은 안된다고만 하고 라면 한개도 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전.....정말....비참했습니다

 

배가고파서 울고 있는 아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라면 한빡스를 또 야간에 ...들고 뛰었습니다

 

단 한끼라도 배불리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전 또 나쁜짓을 했습니다

 

전 또 잡혔습니다 ...

 

이젠 더이상 용서 받을수 없다는걸 전 알고 있었습니다

 

3년형을 받았습니다

 

실형을 받고 마음이 더 편해졌습니다

 

아이도 저도 더이상 배고프지 않게 살수 있었기에 ...

 

이젠 ...한결 마음이 편함니다

 

라면 두빡스...................................................ㅜ.ㅜ

 

~~~~~~~~~~~~~~~~~~~~~~~~~~~~~~~~~~~~~~~~~~~~~~~~~~~~~~~

 

오늘 우연히 들은 이야기 입니다

 

라면 두빡스 야간에 훔쳐서 교도소에 간 재소자에 얘기를 제가 약간 각색했습니다

 

배가 고파서 라면 두빡스 훔친사람은 교도소에 있고

 

돈 많은 사람은 몇억씩 훔치고 변호사 잘사서 그냥 나오고 ....

 

이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사는게 싫어집니다 ㅜ.ㅜ

?Who's 승호사랑

profile
  • profile
    [레벨:100]씨즈 2013.06.10 23:46 (*.111.111.111)
    그렇죠...개인이 세상을 바꾸긴 쉽지 않겠지만 그늘진 곳을 한번씩 살펴보는 여유를 가져야 겠습니다.
  • profile
    [레벨:44]승호사랑 2013.06.10 23:51 (*.111.111.111)
    씨즈님/// 아직 주변에 도움에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 profile
    [레벨:12]히다 2013.06.11 06:09 (*.111.111.111)
    마음아픈 이야기네욤 ㅠ
  • profile
    [레벨:7]꼬기엄마 2013.06.11 15:25 (*.111.111.111)
    ㅠㅠ 애기 분유값이 없어서 분유 훔치다 잡힌 사람들도 종종 있지요..ㅜㅜ 안타깝습니다....
    일화를 읽고보니, Kohlberg의 도덕성 발달이론이라는 게 생각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profile
    [레벨:44]승호사랑 2013.06.11 22:13 (*.111.111.111)
    음....법적으로는 절도죄입니다 ㅜ.ㅜ
    법도 사람이 어차피 만든것이니
    저런경우에는 선처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공지사항입니다. 10 [레벨:100]씨즈 2013.07.10 235574
1209 45큐브가 거제까지.. 3 [레벨:13]애플 2013.03.28 9451
1208 3.1 1 [레벨:7]sjs4406 2013.03.01 9451
1207 치어의 폭풍 성장요건. 먹이. 물(용존 산소량.수질). 온도 2 [레벨:22]마가리프 2013.02.26 9447
1206 연말이라그런지.. 3 [레벨:7]노루 2012.12.26 9447
1205 축양장을 한칸 한칸 채우는 재미 [레벨:3]위지 2013.05.02 9446
1204 요즘 다들 끈적끈적 한가요? [레벨:21]물질33 2013.07.05 9443
1203 기말고사 1 [레벨:2]박건웅 2013.06.20 9442
1202 금요일 [레벨:2]제리 2013.04.19 9439
1201 치어 성장비교 4 [레벨:22]마가리프 2013.04.13 9439
1200 ㅊㅊ [레벨:7]sjs4406 2013.07.16 9438
1199 중간고사 2 [레벨:7]sjs4406 2013.04.30 9436
1198 아ㅜㅜ 출근하신분? 4 [레벨:1]대구물방 2012.12.24 9435
1197 치어피해 2 [레벨:22]마가리프 2013.05.24 9434
1196 구피 아가미 옆 곰팡이 치료성공 4 [레벨:0]헬로우 2013.04.05 9434
1195 2월도 얼마 안남았네요.. 2 [레벨:8]아키텍 2013.02.17 9434
1194 오늘같은 토요일엔.... 10 [레벨:7]노루 2012.12.29 9434
1193 카디널, 사쿠라새우 입문! 2 [레벨:7]노루 2013.02.13 9427
1192 물생활시작하니까ㅋㅋ 3 [레벨:8]아키텍 2012.12.23 9427
1191 궁평항에 바다 낚시 다녀왔습니다 ^^ 3 [레벨:44]승호사랑 2013.08.02 9426
1190 출산 타이밍 2 [레벨:0]헬로우 2013.04.29 9421
Board Pagination ‹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25 Next ›
/ 1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