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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두빡스 ......

by 승호사랑 posted Jun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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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마음이 심난합니다 ~~~!!!

 

우연히 한 재소자에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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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두빡스......

 

전 라면 한빡스에 얼마인지 모릅니다

 

그냥 배가 고파서 슈퍼에서 한빡스를 야간에 훔쳤습니다

 

제가 훔치는 장면은 cctv에 찍혀 다음날 경찰이 와서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잘못을 했으니 가자고 하면 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이제 막 들어가 아이가 있어

 

윗집에 잠시 부탁하고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초범이라 다행이 교도소는 안가고 집행유예로 풀려날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귀가 들리지 않아서 절 써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힘든 염색단지에서 일을 했지만

 

그것도 몸이 안좋아져서 더이상 할수 없었습니다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는 집세도 감당하기 어려워 늘 ....배가 고팠습니다

 

전 우는 아이를 더이상 볼수 없어

 

또 다시 슈퍼에 가서 주인에게 사정했지만 ....

 

주인은 안된다고만 하고 라면 한개도 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전.....정말....비참했습니다

 

배가고파서 울고 있는 아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라면 한빡스를 또 야간에 ...들고 뛰었습니다

 

단 한끼라도 배불리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전 또 나쁜짓을 했습니다

 

전 또 잡혔습니다 ...

 

이젠 더이상 용서 받을수 없다는걸 전 알고 있었습니다

 

3년형을 받았습니다

 

실형을 받고 마음이 더 편해졌습니다

 

아이도 저도 더이상 배고프지 않게 살수 있었기에 ...

 

이젠 ...한결 마음이 편함니다

 

라면 두빡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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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들은 이야기 입니다

 

라면 두빡스 야간에 훔쳐서 교도소에 간 재소자에 얘기를 제가 약간 각색했습니다

 

배가 고파서 라면 두빡스 훔친사람은 교도소에 있고

 

돈 많은 사람은 몇억씩 훔치고 변호사 잘사서 그냥 나오고 ....

 

이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사는게 싫어집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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