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줌마의 채팅 체험기 ▲ 1∼3개월 - 애들 등교, 신랑 출근 후 한숨자던 버릇이 없어지고 갑자기 부지런해졌다.(후다닥 설거지, 빨래, 청소 그리고 컴 앞으로….) - 대화하는 이성마다 모두 백마 탄 기사나 TV 연속극 주인공 같다. - 번개 제의가 계속 들어오는데 용기가 안 난다. ▲ 3∼6개월 - 번개를 했건 안 했건 가칭 사이버애인(?)이 몇 명 생겼다. - 번개에 실망했지만 아직 꿈을 버리지 않았다. - 동시다발로 여러 명과 주고받는 쪽지가 제법 스릴있다. - 외출을 해도 마음은 컴에 가 있다. - 아무리 바빠도 틈만 나면 메일 쪽지를 확인해야 속이 시원하다. - 차츰 집안이 지저분해지고 애들에게 소홀해진다. ▲ 6개월∼1년 - 사이버상에서 눈치봐야 할 사람이 생겼다. - 몇 번 채팅을 끊었다가 다시 하고 맘속으로 끊을 다짐을 여러 번 한다. - 아이디가 2개 이상이다. - 집안 일과 채팅을 환상적으로 동시에 한다. - 상대와 대화해 보면 깡통인지 국물이 있는지 대강 짐작이 간다. - 신랑이 늦게 들어오기를 바란다. - 일찍 들어오면 빨리 혼자 자기를 바란다. - 집안 일이 하기가 싫어진다. ▲ 1∼2년 - 사이버애인이 몇 번 바뀌었다. - 같은 동호회 같은 데서 누구랑 누구가 애인인지 금방 짐작이 간다. - 맘에 드는 상대가 나타나면 적극적이 된다. - 사이버와 현실 모두 내 인생이다. ▲ 2년 이상 - 대화를 해보면 상대 모습까지 짐작이 간다. - 여자와 대화하는 게 편해진다. - 사이버와 현실이 특별히 다를 것도 없어진다. ▲ 3년 이상 - 한때는 친구같이 애인같이 알던 남자들 모두 덤덤한 친구가 된다. - 애들이나 신랑에 대해 소홀했던 게 후회가 된다. - 미련이 남지만 현실이 더 중요함을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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