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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0 13:17

만득이와 김서방

(*.222.171.17) 조회 수 6440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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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방네 고깃집에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들어왔다.

한 사람은 거만해 보였고 한 사람은 겸손해 보였다.

거만해 보이는 양반이 먼저 주문했다.

"이놈, 만득이! 고기 한 근 큼지막하게 베어라, 어험!"

"알았소."

고기 한 근을 베어 짚으로 얽어서 내어 주었다.

뒤에 온 사람이 주문했다.

'김서방! 고기 한 근 주소."

"예."

고기 한 근을 베어 주는데 옆에서 거만한 양반이 보니 자

기의 두 배는 되는 게 아닌가?

"네이놈, 만득이. 어찌하여 이 양반이나 내나 똑같이 한

근인데 내 것은 왜 이양반의 반밖에 안되느냐? 네 이놈!"

김서방이 어이없다는 듯 대답했다.

"예. 그건 자른 사람이 달라서 그런 겁니다."

"뭐라구? 네놈이 고기를 둘 다 썰지 않았느냐? 이놈아!"

"자꾸 이놈 저놈 하지 마시오. 저건 김서방이 자른 고기

고, 이건 만득이놈이 자른 거라 그런 겁네다.

아시겠소?"

" .......,"

 

  • profile
    [레벨:60]눈물님 2013.09.10 13:24 (*.146.28.2)
    역시 장사꾼 마음 -.-
  • profile
    [레벨:21]물질 2013.09.10 15:07 (*.222.171.17)
    사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은 대우 받기 어렵죠
  • profile
    [레벨:0]무극 2013.09.10 15:34 (*.242.123.120)
    아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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