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사람을 어떻게 구할까?"라는 질문에서
모대학 학생들은 이렇게 답했다.
화학과 : 소금을 잔뜩 풀어 놓으면 강물의 밀도가 커져서 사람이 뜬다.
그때 뜰채로 떠낸다.
화학과대학원 : 강물을 전기분해하면 산소와 수소로 분리된다.
그때 업고 나온다.
토목학과 : 상류로 올라가 댐을 쌓는다.
광학과 : 오목거울과 볼록렌즈로 햇빛을 집중시켜 강물을 증발시킨다.
지리학과 : 25,000:1 지도를 구해 수심이 얕은 곳을 찾아 물에 빠진
사람이 그쪽으로 떠내려 올 때까지 기다린다.
항공학과 : 커다란 선풍기로 물에 빠진 사람을 건너편 강둑으로
날려보낸다.
의상학과 : 물먹는 하마를 엄청나게 많이 강에 넣는다.
교육학과 : 물에 빠진 사람에게 큰소리로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신학과 : 강물이 두 갈래로 갈라질 때까지 기도한다.
철학과 : 모든 사람은 죽는다. 그도 사람이다.
고로 그는 죽을 것이니 애써 구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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