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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골 촌놈이 호랑이를 잡아서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그 기사를 읽은 도시의 한 청년이 촌놈을 찾아 갔다.
도시 청년 : " 자넨 무슨 수로 그렇게 큰 호랑이를 잡았나?"
시골 촌놈 : " 아주 간단해... 일단 호랑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큰 동굴을 찾아 가라구... 그리고 그 앞에서 휘파람을 불어... 그러면 어슬렁 호랑이가 기어 나오지.
그때를 놓치지 말고 총을 쏘면 돼."
듣고 보니 무척 간단해 보였다.
도시 청년은 호랑이를 잡으러 떠났다.
그로 부터 한 달이 지난 어느날 두 청년은 다시 만났다.
그런데 도시 청년은 온몸을 붕대로 칭칭 감고... 목발을 짚고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시골 촌놈 : " 아니 몸이 왜 그 지경인가? 내가 하라는 대로 했어?"
도시 청년 : "물론 자네가 시키는 대로 호랑이가 있을 법한 큰 동굴 앞에 가서 휘파람을 불었지."
시골 촌놈 : " 그래서 그 다음엔?"
독시 청년 : " 그랬더니 동굴 속에서도 엄청 큰 휘파람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부산행 새마을 열차가 나와서 날 덥치더라구. 제기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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