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글라스 벨리 구피가 바글모드로 100 마리 이상 있습니다. 얼마전 치어통 떨어지지 않았다면 200 마리 되겠네요.

근데 그 많은 수의 구피중에 유독 눈에 띄는 숫넘이 한 마리 있습니다. 처음엔 이게 정말 숫넘인지 헷갈렸지요. 체형이 완전 암넘입니다. 덩치도 가장 큰 암놈과 거의 같은 사이즈이고 배도 퉁퉁합니다.

발색조차도 암넘보단 지느러미 쪽이 붉지만 상체는 암넘과 대동소이 합니다.

숫넘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확실한 단서는 생식기 입니다.

근데 이 넘 행태도 완전 암넘입니다. 보통 숫넘들은 암넘 스토킹하기 바쁘고 암 넘들은 먹이에 열중합니다. 이 넘 보고 있으면 오랫동안 ... 오히려 다른 암넘들 보다도 더 먹이에 탐닉합니다.

암넘 따라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거 종어로 쓸까 생각했었는데...

왠지 원래 암넘이어야 하는데 단지 생식기 하나 때문에 숫넘이 된 그런 존재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암넘보다 더 식탐이 센, 암넘 보기를 돌 같이 보는 이 숫넘을 어찌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