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S를 키우면서 제일 중요한 일이 물잡이라고 생각합니다

 

4-1. 물잡이란??

 

물잡이란 말 그대로 어항의 물을 CRS나 열대어들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의미하며,

 

CRS의 경우에는 정말 깨끗한 수질을 지속적으로 유지를 해 주여야 합니다.

 

여기서 깨끗한 물이란 사람들이 마실 수 있는 물이 아닌, 여러가지 미생물들이 균형을 이루면서 나름 작은 어항내의

 

생태계를 유지하게끔 하여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2. 물잡이를 하는 이유.

 

위에서도 설명 드렸다시피 물잡이를 하지 않은 어항에 CRS나 기타 열대어등을 넣어 주게 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짧게는 수 일, 길게는 수 주 이내에 어항 내의 모든 생물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기에 반드시 필요로 한 단계 입니다.

 

물잡이 기간이 오래 필요하지 않으시다는 분들도 있지만, 이는 어항 내의 여과 사이클이 잡혔다는 전제 조건이

 

들어 가는데, 저 역시도 아직까지 그 여과 사이클이 언제 잡혔는지 제대로 알 수 없는데, 초보자 분들께서 육안으로 그 사이클이

 

잡혔다는 것을 확인 가능하실리 만무합니다... 그러기에 물잡이 기간은 최소 45일~60일 정도 하여 주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에이~ 뭐 이정도면 되겠지~"라고 물잡이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몇 일~주일 당겨 보겠다고 미리 본 개체를

 

입수 시켜 주셨다가, 나중에 이유도 모른채 서서히 몇 마리씩 죽어나가면 그것만큼 가슴아픈게 없습니다.

 

따라서 나도 한번 CRS를 시작해 보겠다~ 싶으신 분들은 귀찮으시더라도 반드시 45일 전에는 어항 셋팅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이 물잡이가 CRS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 입니다...

 

물잡이만 제대로 하면 뒤에는 별로 할 일이 없으니... 반드시 물잡이 기간 지켜주세요...

 

특히나 제가 추천해 드리는 뉴아마조니아 소일의 경우에는 다른 소일에 비해서 비료 성분이 많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4-3. 물잡이 방법.

 

아래는 기존에 제가  4개의 어항을 셋팅하면서 했던 방식입니다.

 

이 후에 몇 개의 어항을 더 셋팅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전에 해 왔던 하기의 방법에서 크게 차이를 둬서 물잡이를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1. 준비된 어항에 우선 소일을 고르게 깔아 줍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새우가 목적이시면 비료 같으거 첨가하지 마세요.

 - 파우더와 노멀을 같이 구매하신 분들은, 노멀을 먼저 까시고 그 위에 파우더를 깔아 주시면 됩니다.

 - 간혹 소일을 물에 헹궈 주신다거나 세척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로 미리 씻어 주시면 안됩니다.

 소일 봉투에도 주의 사항을 읽어보시면 씻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2. 기존에 쓰시던 걸이식 여과기나 스폰지 여과기를 달아 줍니다.

 - 걸이식 여과기는 초반 물잡이때에는 약국에서 탈지면을 구매하셔서 여과제 대신에 솜을 넣어 주시면

 보다 빠르게 물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이 단계에서는 아직 유목이나 모스등을 넣어주실 필요 없습니다.

 유목이나 모스는 나중에 넣어 줍니다. (뒤에 보충 설명 있습니다)

 

 3. 소일 위에 기존에 구매 하셨던 소일 봉투의 비닐을 깔아 줍니다.

 - 이유는 나중에 물을 부을 때, 소일 위에 직접 물을 부으면 분진도 심하게 일어나고 물이 흐르는 부분의 소일이 푹~ 파여서

 나중에 다시 소일을 평탄화 작업을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4. 소일 비닐의 중앙 부분에 물을 천천히 부어 줍니다.

 

 5. 물이 가득 채우고 난 후에, 소일 위에 덮어 두었던 비닐을 빼 냅니다.

 

 6. 이제, 2번에서 달아 주었던 걸이식 여과기나 스폰지 여과기를 돌려 줍니다.

 

위로서 셋팅은 모두 끝이 났구요, 뒤로는 물잡이를 위한 환수 시점 및 환수량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 기본 사항 : 뉴아마조니아 소일 사용시 >

셋팅 1일차 : 100% 환수
셋팅 3일차 : 100% 환수
셋팅 일주일차 : 80% 환수 (유목, 모스 추가, 걸이식 여과기 제거)

 - 셋팅 일주일 차에 유목이나 모스등 어항의 데코에 필요한 것들을 이 시점에서 넣어 줍니다.

 가급적 이 시점 이후로는 손을 대지 않아야 하므로 미리 어떤 모양의 어항을 만들고 싶은지

 생각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 참고로 "나나"라는 수초가 있는데, 줄기를 잘랐을 때, 새우들에게 안좋은 성분이 나온다고 하니

 "나나"는 데코 리스트에서 빼 주세요.
셋팅 열흘차 : 50% 환수
셋팅 보름차 : 30% 환수 (물잡이 생물 투입)

 - 보름정도 지난 후에는 물잡이 생물로 기본적으로 튼튼한 체리 새우 2~30마리 정도를 넣어 줍니다.

 (열흘 정도 지난 후에 물잡이 생물을 넣어 주셔도 무방합니다)

 - 이 녀석들은 물잡이용 생물입니다. 미안하긴 합니다만  여과 사이클을 잡기 위해서 투입되는 녀석들이니

 물을 잡는 기간 (45일 동안)에 일부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 체리 새우를 넣은지 2~3일 후에 암모니아 및 아질산 염을 줄여주는 박테리아제를 적당량 투여합니다.

 (어항내의 암모니아 수치는 생물 투입 후, 3일 정도에 가장 높다고 하네요)

 이 후 일주일에 한번 간격으로 약 10%정도 환수(증발되는 양 포함)

셋팅 한달차 : 물잡이용 CRS 4~5마리 투입.

 - 체리 새우와 CRS의 환경이 약간 다른 관계로 해당 어항에서 CRS도 생존이 가능한지 보기 위해서 입니다.

 기존 물잡이 기간동안 체리 새우에게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CRS도 거의 대부분 살아 남습니다.

셋팅 45일~60일 : 본개체 투입.

 

제 자신이 써 왔던 방법이기에 다른 분들과 당연히 다를 수 있습니다. 제 방법이 무조건 맞다고 할 수는 없으나,

초반에 물잡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시는 초보자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일정까지 적었습니다.

 

분명히 일정 중간에 얘기치 못한 변수 특히나, 물잡이 생물의 용궁행... 등이 발생 하더라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 하실 필요 없습니다. 2~3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용궁에 가는 녀석이 발생을 한다면 문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아직 물이 덜 잡혔다고 생각하시게 정신적으로 좋습니다.

 

보통 물잡이용 생물도 투입 후 2주 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가서 죽는 녀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말이 45일, 60일이지.. 정말 기다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기다림을 이겨내시는 분만이 조금이나마

CRS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들을 안정적으로 기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