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키우면서 처음 미생물따위에게 겁을 먹어보네요...

연말이다 바쁘다 보니 크게 신경을 못써주었는데

플라나리아가 생기거 보고 기겁을했습니다.

바로 이녀석이죠...

핀셋으로 잡으려다 잘못해서 잘리면 잘린수만큼 번식을 하기 때문에 아래처럼 스포이드로 잡아냈습니다.

근데 눈에 보이는게 한두마리면 소일 속에는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 것이죠....

플라나리아제로란 약품을 사용하기 전에 최대한 플라나리아 폭획해서 개체수좀 줄여보고자

트랩 설치해서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용기에 드릴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플라나리아만 들어가야할텐데 치새우도 들어갈까 걱정되서 제일 작은 1mm드릴날로 뚫었지만

플라나리아도 들어가기 힘든사이즈같아서 조금더 큰 드릴날을 사용해서

구멍크기는 1mm, 1.5mm, 2mm 짜리의 세가지 크기의 드릴날로 각각 뚫어줬습니다.

그리고 통안에서 플라나리아를 유인할 미끼 바로 이형님을 사용했습니다.

국물용 멸치형님 머리만 하나 넣어줬어요 크기가 크네요.... 냄새가 진해서 플라나리아가 잘 꼬인답니다.

어제 한차례 오늘 한차례 포획중입니다.

멸치대가리랑 비트 그리고 냄새가 강한 자작사료를 미끼로 통에 넣어주고 수조안에 투척했습니다.

동물성 먹이로 미끼를 써야 잘 모이는데 

냉짱이나 건짱넣어주면 더욱좋을텐데 일단 집에있는 재료중 최대한 냄새 잘 풍기는 애들을 넣어줬어요

이렇게 해서 어제 잡은 플라가 한 5마리 정도 되더군요

생각보다 아직 플라가 번식을 안한거 같아요 

눈물님 말씀처럼 플라 개체수가 많으면 수면에 유막이 생긴다던데

전혀 유막같은건 없어요 

이렇게 트랩써서 잡는건 아직 플라제로를 구입을 못해서 ....ㅋㅋ

임시방편으로 그나마 새우에게 피해가지 말라고 이러고 있네요

오늘도 다시 한번 잡고 내일 플라제로 주문해서 오는데로 약품투여해야겠습니다.

약품투여 왠만하면 안하려했는데 씨알이 치비 대여섯마리보이던게 한마리도 안보여서 화가나네요

어차피 치비 다 잡아먹어서 없어지나 약품쳐서 치비든 새우들 죽으나 그게 그거인거 같아서

약품써서 깔끔하게 플라 싹 제거 하는게 낳을거 같네요

플라 트랩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플라나리아를 박멸할수 없으니 약품 구하기 전까지 

또는 개체수좀 줄여놓고 적은 약품투입으로 효과를 보기위한 사전 단계로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