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와이프 몰래 어항 두개를 사다가 숨겨놓았습니다.
마침 토요일 호후에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모임에 간다고 해서 바로 작업시작!
오늘은 먼저 작은놈 부터 시작합니다.
깨끗이 씻은 후 물을 조금 남겨둔체로 백스크린 작업합니다.
다음 어항부터는 백스크린으로 조금 밝고 예쁜 그림이나 예전 어항처럼 가족사진을 이용해야겠습니다.
요즘에는 너무 검정색만 썼더니 왠지 좀 무겁게 느껴집니다. 여튼 준비된 어항을 서재의 작은 책장위에
위치를 잡습니다.
옆 어항에 쓰고 있는 자작이탄통이 눈에 거슬리네요.
오늘도 바닥제를 담당해줄 컴팩트 소일입니다. 베란다에 놓았더니 습기가 많이 찼네요!
소일을 수조에 얌전히 부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가루가 상당히 많습니다. 슈퍼파우더인가요???
뽁뽁이 깔고 일단 물을 넣어줍니다.
평소처럼 스테인레스 꼬챙일 휘저어 분진을 내줍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처럼 소일이 많이 부숴진 상태라 분진이 엄청 일어납니다.
빠르게 분진제거용 스펀지여과기를 설치하고 기포기를 연결했습니다.
오늘은 분진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분진제거기를 투입했습니다.
일전에 한번 소개한적이 있었던 그넘입니다. 안에 탈지면을 다섯번 정도 교채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하루를 두었다 바로 다음날 내부 세팅을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요즘은 물을 묵히지 않고 급하게 세팅을 하게됩니다....ㅠㅠ
주문한 수초도 이미 도착을 한 상태라 미루기도 좀 그랬습니다.
수초 사이마다 핫팩을 넣고 신경써서 보낸 티가 확~~ 나네요....^^ 역시 라라입니다.
이번 수조는 음성수초항으로 꾸밀려고 했는데 콩나나도 구하기 힘들고 해서 신경 많이 안쓰이는
수초들을 짬뽕으로 심고 대~~충 그까이꺼 하며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집에 있는 것들을
이용해서 꾸밀 예정입니다. 라라에서 구입한 수초들이네요!
베란다에서 놀고있는 돌들 중 작은 아이들을 골라 왔습니다. 수조가 너무 작아서 돌찾기 힘드네요.
유목도 작은것이 없어서 최대한 찾아내고 일단 급한데로 라라에서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세팅을 해보고 시간날때 작은 가지유목들 사러 근처 수족관에 나가 봐야겠다.
이번 수조는 많이 작아서 항상 써오던 10W짜리는 크기나 수류 모두 부적합하여 6.5W짜리로 정했습니다.
내용물은 유막제거기를 제외하면 10와트짜리와 동일합니다.
외부크기가 작은만큼 내부 여과조도 많이 작습니다. 10와트는 시포락스여과제가 1리터가 조금 넘게
들어가지만 6.5와트는 0.5리터가 조금 못들어갑니다.
이번 수조도 조명은 아쿠아선두의 20와트걸이식으로 갑니다.
준비된 화산석과 유목에 1차로 미크로소리움, 윈델롭, 볼비티스를 묶어서 준비합니다.
물에 넣기전에 묶어둔 수초에는 지속적으로 분무를 해줘야 수초가 상하지 않습니다.
어제 분진제거하면서 수조에 물을 끝까지 가득 체웠었기 때문에 손을 넣기 위해 물을 빼면서 80%이상
환수를 했습니다. 일단 세팅된 소일항에서 물을 빼면 다시 넣을때 조심해서 물을 체워야 하기 때문에
저는 수중모터와 스펀지를 이용합니다. 바닥제에 영향을 주지않고 물을 넣을 수 있습니다
1차로 유목과 돌을 넣고 구도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다시 유목과 돌을 꺼내서 마무리를 합니다.
미크로소리움,윈델롭,볼비티스가 감긴 유목과 돌에 크리스마스모스를 감아줍니다.
현무암활착판에 피시덴모스(소봉황모스)를 감고 있습니다. 난이도가 조금 있는 활착입니다.
저는 이런 판석을 이용할떄는 한줄로 잎을 놓으면 뿌리쪽으로 실을 감고 다시 한줄로 겹치지 않게
잎을 놓고 묶는방식으로 작업을 합니다. 물론 다져서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울퉁불퉁 한곳에는 마구 늘어놓아도 됩니다.....ㅎㅎ
아래는 앞쪽 공간을 체워줄 글롯소스티그마입니다.
심을 만큼씩 나누어서 준비합니다.
여기서 잠깐!!!
티그마는 전경으로 많이 사용하는 수초인데 특이하게도 다른 전경들과 다르게 런너를 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티그마는 유경초입니다. 쭉쭉 자라나가는 줄기를 잘라서 다시 심으면 뿌리를 또 내릴 수 있는
유경수초입니다. 티그마는 다른 유경초와 다르게 옆으로 자라면서 줄기에서 아래쪽으로 뿌리를 내려서
마치 달리기를 하는 전경처럼 보입니다......^^ 얘도 빛과 이탄 비료등 환경이 맞지 않으면 위로 쭉쭉
클 수 있으니 무시하시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워낙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잘뻗어가는 놈이라 3~4cm 간격으로 심으면 충분하지만 수조가 워낙에 작아서
그렇게 심으면 뵈지도 않을것 같아서 그냥 막 심었습니다. 그리고 티그마 상태가 극상이 아니라 일단
심고 문제가 생기면 뽑아버릴려고 그냥 막 심었습니다....ㅋㅋ
이제 수초도 다 심었으니 여과기를 힘차게 돌리면 ... 수초들이 날라다닐겁니다....ㅋㅋ
수류를 줄이기 위해서 루바망으로 작업들어 갑니다.
루바망 박스 안에 압축여과솜을 넣고 여과기 가동! 물 잘~~나오고 수류도 없고! 만족입니다.
일단 이렇게 세팅을 마무리합니다. 시간이 나면 나가서 콩나나와 작은 가지유목을 구해야합니다.
화산석 뒤쪽을 얇은 유목과 나나로 체워주고 기운빠진 수초들 빨딱 일어나고 활착한 피시덴과
크리스마스모스들이 자라나면 지금보다 훨씬 예쁜 모습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물이 완전히 잡히면 작고 귀여운 놈들을 넣어야겠습니다.
25큐브 세팅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바닥제와 물만 넣어둔 30큐브 세팅기도 마무리 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긴 글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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