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희집 베란다에 젖은 걸레를 모르고 놔뒀는데 어느틈인가 파리가 알을 까고 도망갔더라고요.

그것도 아주 많이....

순간 꿈틀대는 구더기를 보고 소름이 돋았지만

조금 생각해보니

"맞아...열대어들 보약으로 우굴거리는 장구벌레나 실지렁이 주는데 이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구더기들을 전체환수를 각오하고 과감하게 어항에 투여했죠.

그런데 이놈들(백운산, 지브라, 라미노즈,카디날들이 아주 난리를 치면서 잡아 먹드라고요.

그래서 며칠 지켜봤는데 아무 탈 없더라고요.

구더기들을 미끼로 피라미낚시한 거 생각도 나고.....

물고기니까 어차피 잘먹는 건가 생각도 들고....

괜찬겠죠? 구더기들 줘도 ^^